logo
문화마당
 

최국순 사진전 우물, 정(井) 서학동사진미술관


최국순 사진전 우물, 정(井)이 오는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진가 최국순이 지난 7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록한 우물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개발과 함께 점차 사라져 가는 우물의 흔적을 사진으로 남기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자리다. 

우물은 과거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었다. 단순한 식수원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때로는 기우제를 지내는 신성한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수도시설의 보급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우물은 점차 자취를 감추었고, 그와 함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희미해져 갔다. 이에 최국순 사진가는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우물을 기록하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한다. 

작가는 우물이 단순한 생활 유산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공동체 문화가 깃들어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의 사진에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물의 모습과, 이미 사라져 버린 우물의 흔적이 함께 담겨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 전통과 풍속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고, 사라진 문화가 새로운 창의적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 

전시는 24점의 사진 작품으로 구성되며, 관람객들은 각각의 사진을 통해 우물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우물 청소하는 날의 떠들썩한 분위기,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기우제를 올리던 순간, 그리고 긴 겨울밤 할머니가 들려주던 우물가의 이야기가 사진 속에서 되살아난다. 

이번 전시는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우리의 기억과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번 전시가, 우물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금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원로그인

이슈라인

곽병선 전북지역공동(추)…

지난 3월 7일 서울중앙…

임창현 03-12

전북의 아이들은 행복하지…

이틀 뒤인 3월 4일, …

임창현 03-02

학생 제지·분리 법제화,…

학생 인권 및 교육단체들…

임창현 02-21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

자료실

기타

실시간 인기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