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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청구영언과 전북


시조, 즉 노래를 옛날에는 ‘영언’(永言)이라 했다. 말(言)을 길게(永) 빼면 노래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들은 바 있는 ‘청구영언’(靑丘永言)이 바로 그것이다. ‘청구’(靑丘)는 우리나라를 뜻하는 말이다. 오행설(五行說)에서 청색과 동쪽 방위는 서로 통하기 때문에 동방에 위치한 조선은 ‘푸른 산등성이’ 즉 청구(靑丘)가 된다.

‘청구영언’은 ‘해동가요’ ‘가곡원류’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조집의 하나다. 우리는 그 청구영언에 대해 김천택(金天澤)이 편찬한 가집(歌集)이라고 교과서에서 배웠다.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반 가집(歌集) 편찬의 특성을 두루 보여주는 ‘청구영언’ 장서각본이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장서각에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가집 ‘청구영언’을 최초로 번역하고 해설과 주석을 단 ‘청구영언 장서각본’을 펴냈다. 이 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청구영언’의 원문 정본 텍스트를 확정한 뒤, 필사 당시의 누락이나 오기, 마모 등으로 원문 판독이 어려운 부분은 다른 가집이나 문집과 교감(校勘)하여 보완했다. 아울러 상세한 주석을 붙이고 현대어 풀이와 원전 영인(影印)을 실어 자료적 완결성도 갖췄다. 연구원 측은 장서각본은 표지의 마모된 간행 기록과 수록 작품을 추정할 때 1814년 전후에 필사된 것으로 판단되며, 김천택이 편집한 ‘청구영언’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18세기 중반 가집 편찬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함으로써 이후 가집 편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이 책엔 ‘오늘이소서’를 비롯, 서익, 조존성, 장만, 조찬한 등 전북 관련 인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남원출신 여행 가객 김유기, 남원 거주 명기 평매(平梅), 그리고 작가 미상의 ‘한벽당’ 시가 눈길을 끈다. 김유기의 시 가운데 '(중략)오늘은 고기 잡고 내일은 사냥 가세. 꽃달임
모레 하고 강신(降神)일랑 글피하세. 그글피 편 갈라 활쏘기 할때 각각 음식 준비하세.(중략) 사해(四海)로 태평주(太平酒) 빚어 온 백성과 함께 취하리라' 등이 보인다.
 '만횡(蔓橫)'에 전주 ‘한벽당’이 나온다.

가곡 악곡의 하나로 능청능청 부르는 소리다. 주로 노랫말이 장형인 것들을 부를 때 사용한다. '한벽당(寒碧堂) 좋은 경치 비 갠 후에 올라보니 높은 다락과 시내와 꽃과 달이라. 미인은 가득하고 음악은 허공에 울리는데 흐무러지게 아름다운 풍경이요 낭자한 술자리로다. 아이야 잔 자주 부어라 크게 취해 노래 불러 나그네 수심을 씻어 볼까 하노라'

나이 든 사람이 보기에 가는 봄은 이미 봄이 아니다. 속절없이 가는 봄이 야속할 뿐이다. 코로나로 힘들어도 봄은 어김없이 왔다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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