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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렌트푸어


하우스푸어의 전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렌트푸어(Rent Poor)’는 빠르게 오르는 주택 임대비용으로 버는 소득의 대부분을 집세에 보태느라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전세나 월세가 크게 오르면서 소득의 대부분을 전세나 월세에 많은 돈을 지출하고, 이로 인해 저축도 소비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렌트푸어라 한다

 즉, ‘렌트푸어’는 과도한 빚을 내서 집을 사는 등 소득의 대부분을 주택 임대비용에 쓰느라 저축할 여력도 없이 사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들어 전세조차 구하지 못하고 월세를 전전하며, 월세 부담에 시달리는 저소득층도 포함하고 있으며 부동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물량을 대거 월세로 전환함과 동시에 전세가가 폭등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장인 이모씨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절망에 빠졌다. 지난 5월 6억4,000만원이던 매물은 지금 7억원을 넘어섰다. 모아 둔 돈 1억원에 ‘영끌((영혼까지 끌어쓴다는 뜻)대출’과 ‘부모님 찬스’까지 동원해도 훌쩍 오른 집값에 못 미쳐 결국 그는 집을 포기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월세로 살려면 보증금을 마련하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 보증금 대출에 따른 원리금 상환 때문에 저축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98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2%가 자신을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라고 답했다.

정부의 6·17 대책 이후 서울 중저가 집값이 더 치솟으면서 ‘렌트푸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어떻게든 돈을 모아 집을 사려 해도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점점 치솟는 데다 전월세까지 천정부지로 올라서다. 결국 투기세력을 잡아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와는 다르게 3040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꿈’만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앞으로 1억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후 1년 이내에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면 대출을 회수당하게 된다. 이른바 ‘영끌’로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자, 금융 당국이 강력한 규제를 들고나온 것이다. 적어도 신용대출을 끌어다 집 사는 일만은 막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는 '의(衣)·식(食)·주(住)'다. 그러나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 등의 신조어가 등장한 오늘날, 이 세 가지 기본 요소가 충족된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살 날이 많아 그래도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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