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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주머니
 

[이종근의 행복산책]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요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박희준의 하늘 냄새>'

잠깐 올려다본 하늘은 어느 새 높아져 있습니다.

땅을 딛고 서 있는 사람은 자신을 비우면 하늘처럼 넓고 맑아진다지요. 그러면 사람이 하늘이자 땅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갔습니다. 그중에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한때는 내가 좋아했던 사람도 나를 좋아했던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만나면 반갑고 나의 내면을 바라봐주고 이해해주는 이는 드뭅니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으면서 부딪친다고 생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여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그저 맨날 비슷비슷하게 되풀이되는 습관적인 일상의 반복에서 삶에 녹이 스는 것은 아닐까요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가꾸고 다듬는 일도 무시될 수 없지만, 자신의 삶에 녹이 슬지 않도록 늘 깨어 있으면서 안으로 헤아리고 높이는 일에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갖기를 원하고, 더 많이 쓰는 것이 미덕인 소비와 경쟁의 세상에 살고 있지만, 오늘도 성실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 아파도 아픈 것을 내색하지 못하고,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힘들다 말하지 못하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오늘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초석임을 생각합니다.

이내 마음이 맑으면 눈빛부터 맑아집니다. 표정도 맑아지고, 말씨도 달라집니다. 냄새도 바뀝니다. 분명 사람의 몸에서 풍기는 것인데도 그 몸에서, 높고 푸른 하늘의 향내가 납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만나면 우정도 행복도 쌓이지 않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고였을 때, 그리움이 가득 넘치려고 할 때, 영혼의 향기가 배어 있을 때 당신을 만나야 합니다. .

당신을 친구로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당신을 보면서 살고 있어 날마다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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