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수리는 수리과(한국에 27종 : 솔개, 검은어깨매, 흰꼬리수리, 참수리, 검독수리, 독수리, 참매, 붉은배새매, 새매, 말똥가리 등)류 속함. 겨울철새로 몸길이(L) 100~112cm, 날개편길이(W) 250~295cm로 몸 전체가 검은 갈색으로 야외에서 검게 보인다. 특히 목 부분 구조가 특이하여 뒷목 부분 솜털은 흰색, 앞목 부분은 검은색으로 마치 사람이 코트 카라깃를 세운 듯하다. 목을 완전히 감싸는 카라깃같은 부분에 깃털이 풍성하게 나 있어 이 부분이 평소에 뒷목을 감싸고 있다가 목을 길게 빼며는 흰 뒷목이 드러나는 구조다. 평소에 모습은 사람이 카라깃을 세운 것과 같아 영국의 귀공자처럼 보인다.
독수리는 영어로 ‘이글(eagle)’ 아니라 ‘벌처(vulture)’이며 순우리말로는 대머리수리다. 독수리(禿수리)에서 독(禿)은 한자로 대머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머리독수리’라고 하면 ‘대머리 대머리수리’가 되므로 대머리독수리는 잘못된 표현이다.
독수리는 사냥을 거의 하지 않으며 뛰어난 시각으로 죽은 동물을 찾아먹는다. 초원생태계의 최고 포식자 중에서 청소부 역할을 맡고 있다. 동물원에 가보니 독수리와 닭을 한 우리에 넣어 사육한다. 독수리가 살아 있는 동물은 먹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시켜주는 의미로 같은 우리에 사육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은 무리를 이루기도하며, 먹이가 있는 곳에는 여러 마리가 몰려든다.
서식지는 하천, 하구, 하구, 개활지, 농경지, 산악 등인데 겨울에 주로 양구, 철원, 연천, 파주의 비무장지대에 큰 무리가 도래한다. 여러 보호단체에서 도래지에 살코기 먹이를 주어 독수리들이 모여들게 하였으나 돼지열병이 발생한 뒤로 독수리가 비무장지대에 돼지열병에 걸려 죽은 멧돼지를 먹어 돼지열병을 옮기는 숙주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안후로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남부지방에 나타난 독수리 개체수가 많아졌고 한다.
새만금 간척지 초지에도 지난겨울부터 1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로드킬 당한 고라니 사체를 먹기 위하여 주위를 떠나지 않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1호,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https://youtu.be/8W7gm5zN2Hw?si=kJeCfczFf5qTxM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