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늘 같은 모습으로 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매 순간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잔잔하게 밀려온 파도가 모래 위에 하얀 흔적을 남기고
잠시 머물다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마치 우리가 살면서 남기는 작은 기억들처럼.

잠깐 스쳐 지나가도
그 순간의 소리와 감촉은 마음 어딘가에 남는다.

그래서 바다 앞에 서면 알게 된다.
모든 것은 흘러가지만,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